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1년 집권 후 처음으로 국제사회에 데뷔하는 상황을 맞게 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제 집권 7년 차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북한 건군절 열병식장.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김 위원장의 옆에서 사열을 함께했습니다.
리설주는 열병식 주석단에도 모습을 드러냈는데, 김 위원장이 부인과 함께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리설주를 동지가 아닌 여사로 부르며 달라진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인민군의 명예 위병대를 사열하십니다.]
이 같은 호칭 변화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상 국가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공교롭게도 김정은 위원장은 열병식 후 곧바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2011년 아버지 김정일 사망 후 6년여 만이자, 최근까지 거듭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위기를 고조시켜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조치입니다.
특히, 국제사회의 첫 데뷔 무대를 우방국 중국이 아닌 남북정상회담을 택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은둔 생활을 지속해 온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발판 삼아 이른바 정상 국가로 나가기 위한 첫 행보에 나설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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