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피겨 남자 싱글의 고교생 기대주 차준환 선수가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실수 없는 '클린 연기'가 목표라고 했고,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3주간의 캐나다 훈련을 통해 차준환이 훨씬 빨라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준환은 감기몸살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탓에 첫 훈련은 프리스케이팅 음악 '일 포스티노'에 맞춰 점프 없이 동작을 맞추는 데만 집중했습니다.
3일 귀국한 이후 처음 신는 스케이트인 데다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여서 연습은 이미지 트레이닝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차준환 / 피겨 남자 싱글 대표 : 오늘 처음 타봤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그래도 조금씩 계속 타다 보면 컨디션이 올라올 것 같습니다.]
차준환이 올림픽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은 지난달 3차 대표선발전 때와 같은 구성입니다.
4회전 점프는 자신 있는 '쿼드러플 살코'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번만 뛰고, 쇼트프로그램은 3회전 점프만 넣어 실수 없는 '클린 연기'를 선택했습니다.
김연아 스승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서 코치는 차준환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에 집중했다며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 차준환 코치 : 감기 때문에 5일 정도 스케이트를 못 탔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잘 소화했고 컨디션도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차준환 외에도 일본 등 5개 나라 선수를 지도하는 오서 코치는 스스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등록하고 태극기가 달린 유니폼을 입고 링크에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차준환은 개인전뿐만 아니라 개막 당일인 9일부터 단체전인 팀 이벤트에도 출전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차준환 / 피겨 남자싱글 대표 :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게 일단 목표고요. 연습 때 한 것처럼 클린 프로그램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팀의 맏형 이준형을 따돌리고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차준환.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 차준환이 평창에서 선보일 아름다운 올림픽 첫 연기가 기다려집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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