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여검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정부는 이번 기회에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 근절의 끝을 본다는 비상한 각오로 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성희롱·성폭력은 개인의 일탈행위가 아니라 성차별적 사회구조와 문화 때문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위계 문화가 강한 정부와 공공기관부터 달라지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조직적 은폐나 2차 피해가 발생할 경우 가해자뿐만 아니라 기관장이나 부서장에게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법질서를 수호해야 할 검찰 조직에서 상급자에 의한 성추행이 발생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보복 차원의 부당한 인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점에서 묵과할 수 없는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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