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단일팀 첫선, 스웨덴에 3대 1 패배 / YTN

2018-02-04 1

평창올림픽 개막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오늘 세계랭킹 5위인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의 평가전을 통해 첫선을 보였습니다.

북한 선수들을 비교적 골고루 기용한 머리 감독은 경기에서는 3대 1로 졌지만 비교적 만족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과 북이 한팀이 된 경기장에는 애국가 대신 아리랑이 울려 퍼졌습니다.

선수들은 태극기 대신에 한반도기와 영문 코리아가 가슴에 새겨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링크를 누볐습니다.

관중석을 가득 메운 응원단은 한반도기를 흔들며 하나가 된 선수들을 목청껏 응원했습니다.

애초 북한 선수 중에 1~3라인에서 뛸만한 선수가 없다고 했던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 4명을 골고루 기용하면서 기존 선수들과의 조화를 점검했습니다.

경기에서는 우리가 1피리어드에만 3골을 내주면서 3대 1로 졌지만 머리 감독은 대체로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새러 머리 /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 지난해 7월 스웨덴과의 경기는 일방적인 경기였는데 오늘은 그런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박철호 / 북한 선수단 감독 : 북과 남이 하나로 뭉쳐서 모든 것을 해나간다면 무엇이든 못할 게 없다는 것을 오늘 다시 한번 절실히 느끼게 됐습니다.]

머리 감독이 2라인 공격수로 파격 투입한 북한의 정수현도 불과 일주일 만에 팀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정수현 / 아이스하키 대표(북한 선수) : 우리 북과 남 선수들이 모든 경기마다 힘과 마음을 하나로 합쳐서 달리고 또 달린다면 반드시 좋은 성과를 이루리라 확신합니다.]

[박종아 / 아이스하키 대표(남한 선수) : 북측 선수들도 열심히 저희 시스템에 맞추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까 맞추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는 것 같아요.]

처음이자 마지막 평가전을 마치고 곧바로 결전지 강릉으로 이동한 남북 단일팀은 10일부터 스위스와 스웨덴, 일본을 차례로 상대하는 조별리그를 치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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