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에 대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라. 추가 도발 시 매우 안 좋은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이번 올림픽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한에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나의 분명한 메시지는 이번 기회를 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도 매우 부정적 결과를 가져 올 것입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올림픽이 끝난 이후에, 어떤 긴장 고조 행위도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 간 의미 있는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핵전쟁 도발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북한 서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서한에는 답장하겠지만 우리의 역할은 매우 단순합니다. 우리 역할은 안보리 결의의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외교적 해법을 이끌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평창 올림픽을 전후해 북한 방문이나 북측 인사와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별도의 계획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또 '제한적 대북 선제공격'을 뜻하는 이른바 '코피 터뜨리기 전략'에 대해선 비판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유엔은 한반도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떤 '좋은' 군사적 해법이라도 결국은 비극적 상황의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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