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성추행 사건' 진상조사단장의 자격문제가 검찰 안팎에서 강하게 제기된 데 대해 서지현 검사 측은 조사단의 진상규명을 기대한다며 조사단장에 대한 일각의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습니다.
채문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법무부 고위 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 측은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 회복 조사단'의 진실 규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검사 측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조순열 변호사는 "조사를 하기 전부터 조사단장을 불신하기엔 섣부르다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 내부와 여성단체 등에서 제기한 '조희진 조사단장의 사퇴' 요구에 선을 그은 셈입니다.
앞서 서울 북부지검의 임은정 검사는 지난 2006년 sns로 검찰 간부의 성폭력 의혹을 제기하자 조희진 검사장이 글을 당장 내리라는 등 폭언을 했다며 검찰총장에게 조사단장 교체를 건의하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서지현 검사 측은 검찰 조직 안팎에서 거론되는 자신에 대한 허위 소문 등 2차 피해에 대해서는 사태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사건 조사단은 먼저 서 검사가 폭로한 성폭행과 인사 불이익 의혹을 앞서 조사했던 대검 감찰본부로부터 감찰자료를 넘겨받고 이어 참고인과 사건 관련자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조사단은 사직서를 냈다는 이유로 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사건이나 징계수위가 낮아 논란이 됐던 사건 등 감찰과 징계 과정에서 의혹이 있는 사건까지도 폭넓게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조사과정에서 근거 없는 소문이나 왜곡된 정보가 흘러나와 2차 피해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조사 범위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20319095040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