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우선 다음 주부터 개최되는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4일에 이어 29일 만에 이뤄진 두 정상의 통화는 이번이 9번째입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대화 개선의 모멘텀이 향후 지속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이 이를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 4주 전만 해도 많은 국가가 평창올림픽 참가를 두려워하면서 참가 취소를 검토했으나 지금은 참가에 아무런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며 올림픽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며 100% 한국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되고 원칙적인 한반도 정책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 등 평화 올림픽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간 무역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언급했고, 문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FTA 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을 밝혔다고 윤 수석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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