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 파문이 번지자, 대검찰청이 진상 조사단을 꾸리고 여성검사장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을 단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조사단은 조만간 전국 여검사와 수사관을 상대로 성범죄 피해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검찰청은 조사단의 공식 명칭을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으로 정했습니다.
조사단장엔 검찰 내 1호 여성 검사장인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임명됐고, 부팀장엔 여성 부장검사를 보임하기로 했습니다.
대검 관계자는 양성평등 관점에서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에 억압되고 참고 지내야 하는 문화를 단절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발족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사단은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지게 되는데, 활동 기한은 따로 두지 않고 성추행 등 관련 문제가 근절될 때까지 활동한다는 방침입니다.
활동 범위는 진상 조사와 제도 개선 두 갈래로 진행됩니다.
무엇보다 조사 시작 전부터 공소시효를 거론하며 조사 범위를 좁히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사 대상 역시 이번 사건에 그치지 않고 전국 여검사와 수사관을 상대로 성범죄 피해 전수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앞서 검사를 포함한 법무 검찰 공무원의 성 비위 관련 징계 건수는 지난 2016년까지 5년 동안 모두 34건에 달했습니다.
법무부 산하 법무 검찰개혁위원회도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발족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검찰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한 전수 조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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