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 경기 '악화'...중소 내수업체 13개월 만에 최저 / YTN

2018-01-30 0

새해 들어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13개월 만에 가장 나빴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78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기업경기 실사지수는 기업들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보여주는데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쁘다는 기업이 좋다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대기업은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떨어진 데 비해 중소기업은 8포인트나 떨어져 사정이 더 나빴습니다.

내수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나빴습니다.

연말 성수기가 끝나 숙박업에서 24포인트가 떨어졌고, 추위와 미세먼지로 인해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도 7포인트 내렸습니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2월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월 전망치는 91.8로 21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기업들은 경영 애로 사항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꼽았습니다.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이 애로 요인이라는 응답이 늘어났고, 비제조업에서는 2004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였습니다.

최저임금 인상과 원화 강세,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등이 기업들의 체감 경기를 악화시키는 요인들로 분석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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