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도 일제히 밀양 요양병원 화재 현장을 찾아 한목소리로 피해자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하지만 대응 방향에는 온도 차를 보였는데요.
여당은 조속한 사고 수습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무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화재 피해자를 찾아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또 피해 상황과 수습 대책을 보고받으면서, 민주당도 정부와 함께 철저히 사고 원인을 밝히고, 피해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건물 구조나 건물 밖 안전 관련 시설 등 전체적으로 화재에 굉장히 취약하게 돼 있는 것을 우리가 이번 과정을 거쳐서 제대로 고쳐야겠습니다.]
야당 지도부도 앞다퉈 화재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공세의 고삐를 죄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부가 국민의 기본적인 생명권도 지켜내지 못할 정도로 무능하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대통령은 크게 사과해야 하고, 청와대와 내각은 총사퇴해야 합니다. 더 이상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정권은 대통령이 아닙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정부가 제천 참사 이후 한 달 동안 무엇을 했느냐며, 확실한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이런 일들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국회에 요청해서 법으로 만드는 일들을 해야 했는데, 도대체 그동안 무슨 일을 한 겁니까?]
이런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도 밀양 화재 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위로하고 철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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