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는 전 세계, 각 분야에서 생각지도 못한 파장을 일으키며 갈등과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작 미 국내에서도 '미국 우선주의'가 과연 미국에 이익을 가져왔는가'라는 회의가 많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지금부터는 미국은 새로운 비전이 지배할 겁니다. 오직 미국이 최우선입니다.]
미국의 이익에 집중하겠다는 취임 일성은 바로 며칠 만에 대혼란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에 도움이 안 되는 이민자들을 차단하겠다는 판단으로 일부 국적자들의 입국을 전격적으로 막았습니다.
[킵 셀린 / 시위대 : 반이민정책은 명백히 잘못됐습니다. 미국의 이념과도 맞지 않고 헌법에도 위배 됩니다.]
수십 년 살아온 서류 미비 이민자들이 곳곳에서 추방됐고, 한인 사회도 불안에 빠졌습니다.
[윤대중 / 美 한인 단체 사무국장 : 단순히 서류 미비자뿐만 아니라 영주권자도 경범죄 경력이 있으신 분들은 추방 대상이 되지 않을까….]
나토와 대서양동맹 등 미국이 상대적으로 많은 부담을 져온 모든 국제단체의 탈퇴 또는 해체를 주장해 긴장과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 우리가 (외부 도움 없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수록, 유럽의 관계는 더 발전될 것입니다.]
개별국가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미국의 이익을 주장하며, 한미FTA까지 다시 테이블 위로 올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적자가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결코 좋은 협상이 아닙니다.]
인류가 함께 고민해온 기후 문제도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내팽개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미국은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서 탈퇴할 것입니다.]
멕시코와의 국경에 벽을 쌓되 천문학적인 비용을 멕시코에 대라는 장벽논쟁은 멕시코와는 물론 백악관 내부 논쟁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미국 우선주의로 미 국내 각종 경제지표가 나아졌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 상당 부분이 오바마 정권의 산물이라는 반론과 함께 미국 우선주의가 미국의 위상만 떨어뜨렸다는 평가가 미 국내에서도 더 높아 이 기조가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LA에서 YTN 김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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