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재 / 기자
정현 선수가 호주오픈 8강 진출로 우리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세계최강 조코비치를 꺾고 이뤄낸 성과여서 더 감동으로 다가오는데요.
스포츠부 이경재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경재 기자, 오랫동안 정현 선수를 봐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10대 때부터 정현 선수를 취재했고요. 예전에 윔블던 주니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고 와서도 저희 스튜디오에 출연했었고요.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 가운데 한 명입니다.
테니스 동호회 활동도 이경재 기자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변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아까 말씀해 주셨는데요.
[기자]
이번 승리를 빗대자면 약자가 강자를 이기는 어떤 언더독의 반란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제가 기자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본다면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이기고 4강에 올랐잖아요.
그 이후에 가장 가까운 장면이지 않나 싶고요. 주변의 테니스인들이 서로 서로 축하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본인들이 이긴 것도 아닌데 주고받았고 많은 동호인 분들이 경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고 그랬습니다.
정말 어제 경기를 보면서 진짜 대단하다,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는데 승리 요인을 하나씩 꼽아볼까 해요.
[기자]
정현 선수가 사실 세계랭킹 58위지만 그동안 이미 지난해 세계 20위권 선수들에게 많은 승리를 거둬왔습니다. 이번 대회 직전에도 세계 16위인 존 이스너 선수를 또 물리쳤고요.
어떤 이런 반란을 일으킬 준비는 다 돼 있었다고 볼 수 있고요. 이번 대회에서 16강에서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를 꺾고 올라오지 않았습니까?
조코비치와도 충분히 팽팽한 싸움을 이어갈 걸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을 했고. 저는 조코비치에 승리한 원인 세 가지 정도로 꼽습니다.
그 세 가지 중 첫 번째 뭘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기술적인 부분인데 포핸드 스트로크의 업그레이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오른손 선수들이 이렇게 치는 것을 포핸드 스트로크라고 하거든요.
주무기가 사실은 포핸드보다는 백핸드 스트로크였습니다. 예전부터 요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포핸드가 약하고 수비적이었기 때문에 상대 선수가 정현과 하게 되면 계속 포핸드 쪽으로 공략을 많이 했거든요.
하지만 이번 대회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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