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세계 테니스계가 차세대 에이스로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정현 선수가 내일 호주오픈에서 6번이나 정상에 올랐던 조코비치를 상대로 대회 8강 진출에 도전합니다.
8강에 올라간다면 우리 선수 최초인데, 깜짝 놀랄 결과도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랭킹 4위 즈베레프는 정현의 강하고 견고한 스트로크에 손을 들었습니다.
특히 약점이었던 포핸드가 훨씬 공격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자신감 있는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네트 공략으로 발리 득점을 12점이나 따냈습니다.
지난해 첫 우승으로 정신적으로 위기 상황을 벗어나는 능력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상대가 조코비치라도 상승세를 탄 정현에게 승리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정현 / 세계 58위 : 고생한 보람을 느끼는 시합이고, 이제 시즌 시작했고 아직 시합 다 안 끝났으니까 계속 집중해야죠.]
호주오픈에서만 6번의 우승.
세계 1위를 호령했던 조코비치는 지난해 팔꿈치 부상 이후 조심스러운 복귀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3라운드까지 한 세트만 뺏기며 순조롭게 오고 있지만, 전성기의 기량을 100% 회복하진 못했습니다.
3라운드에선 허리 통증으로 잠깐 경기를 쉬기도 했습니다.
[조코비치 / 세르비아, 세계 14위 : 6개월 동안 시합을 쉬었어요. 그래서 저에게 매일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야 했습니다.]
정현 입장에선 5세트 경기를 치른 이후의 체력 회복, 그리고 조코비치의 달라진 스타일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필요합니다.
[박용국 / NH농협 스포츠단장 : 빠른 강한 서브보다는 변화된 서브를 넣기 때문에 정현 선수도 매 세트 한두 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잡는다면 (승산이 있습니다.)]
조코비치를 넘는다면 메이저 대회 8강.
역대 우리나라 선수 누구도 올라가 보지 못한 곳입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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