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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나에게 물어라"...대답 없이 떠난 MB / YTN

2018-01-18 0

■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노영희 / 변호사


오늘은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사건사고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노영희 변호사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수사와 관련해서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이 내용 먼저 보시면서 얘기 시작하겠습니다.

[이명박 / 前 대통령 :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이 보수를 궤멸시키고 또한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더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저에게 물어달라는 것이 제 오늘 입장입니다.]

함께 들으셨습니다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 입장문을 낸 것을 두고 그 배경에 대한 분석이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또 그리고 김진모 비서관의 구속이 어떤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 이렇게 보고 있죠?

[인터뷰]
네, 그렇죠. 아무래도 구속된 사유 자체도 이명박 전 대통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항입니다. 돈 자체가 전달이 됐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최종 종착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면 수사의 칼 끝이 곧 임박했다고 하는 상당 부분 긴박감, 이것이 사실은 바로 기자회견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또 한편으로 봐서는 지금까지 가만히 있기보다는 무엇인가 이제는 저항 행위 내지 나름대로 일정한 의견 표명을 분명히 할 시점이다라는 판단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금까지 비춰왔던 분위기하고는 사뭇 다르게 강경하게 배수의 진을 친 듯한 그런 여러 가지 단어들이 많이 등장을 했었죠. 요약을 하게 되면 두 가지가 키워드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죽음 그리고 나에게 책임을 물어라, 이 두 가지 이슈인데요. 그리고 큰 틀에서 본다고 한다면 지금 이 상태에 들어 계속 가게 되면 나도 일정한 정치 행위를 할 의향이 분명히 있으니까 상당 부분 이 사항을 참고해서 수사를 하든 무엇을 하든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런 암묵적인 메시지를 분명히 보내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보이고요.

다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일반 국민들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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