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영국에 마음 열려 있다"...英 '브렉시트 번복론' 일축 / YTN

2018-01-17 0

유럽연합이 영국을 향해 EU 탈퇴, 브렉시트 결정을 재고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양측 협상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재투표론도 제기되고 있지만, 영국 정부가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렉시트 2단계 협상을 앞두고 유럽의회 총회에서 협상 진척 상황 브리핑에 나선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영국이 'EU 잔류'로 마음을 돌리지 않을 경우 상당한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운을 뗍니다.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영국 정부가 EU 탈퇴 결정을 고수하면 내년 3월 브렉시트의 악영향이 현실화될 것입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를 번복한다면 EU는 수용할 뜻이 있음을 공개적으로 표명합니다.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이곳 유럽 대륙은 마음의 변화가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여전히 영국에 열려 있습니다.]

지난해 말, 과거 관계를 청산하는 1단계 협상을 마무리한 EU와 영국은 오는 3월 2단계 협상에 착수합니다.

미래 관계 재설정에 초점이 맞춰지는데, 무역과 관세 등 복잡한 경제 과제들이 얽혀 있어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입을 손실도 더욱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면서 제2의 국민투표를 치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영국 정부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테리사 메이 / 영국 총리 : (EU와의 협상에서) 좋은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임은 분명합니다.]

양측은 늦어도 올해 10월까지 2단계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인데, 영국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이때까지 각자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치열한 외교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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