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삼지연 악단 첫 공연..."정치색 배제" / YTN

2018-01-15 3

삼지연 악단은 오케스트라와 대중음악을 결합한 이른바 팝페라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에 창립해 남한에서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북한의 악단 중에서는 정치적 색깔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지만, 북한을 찬양하는 노래나 체제를 선전하는 무대 시설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진달래를 연상케 하는 분홍색 드레스를 차려 입고 연주하는 여성들.

삼지연 관현악단은 만수대예술단의 공훈여성기악중주조를 모체로 지난 2009년에 결성됐습니다.

바이올린과 첼로, 하프 등 정통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악기 뿐만 아니라, 기타와 드럼, 트럼펫 등으로 대중 음악도 소화하는 '팝페라 악단'입니다.

노래 말이 없는 세계 명곡 모임이나 사회주의 국가에선 금기시하는 종교적 색채의 음악도 다룹니다.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이 김정은 체제를 선전하는 전위대 성격이 짙다면 삼지연 악단은 주로 해외 국빈 방문 행사를 도맡아 왔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세계인의 축제인 평창 동계 올림픽에 북한이 삼지연 악단을 파견하는 배경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삼지연이 북한에서 혁명 성지로 떠받드는 곳이고 삼지연 악단 역시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노래를 불러왔다는 점에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우성 /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 세계 명곡 등으로 구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정치적 성향이 드러나는 곡이나 무대 장치, 의상 등이 공연에 오르지 않도록 북측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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