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北·美 양자 대화 적극 지원" / YTN

2018-01-15 0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미국과 북한이 다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북미 간 대화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밴쿠버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보였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핵과 ICBM을 둘러싼 북한과 미국 간 갈등을 중재하려는 중국의 노력이 한계를 드러내자 틈새를 노린 러시아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과 미국의 대결이 중단되면 북미 양자 대화를 적극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그는 모스크바 외무부 청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러시아-중국 간 협력에 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이 북핵 문제 해법으로 제시한 이른바 쌍중단 제안을 강조하면서 1단계로 북한과 미국이 핵실험과 군사훈련을 동결하면 양측의 접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부장관 : 북한과 미국 사이에 동결이 효력을 발생하면 양측 간의 직접 접촉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 핵 문제의 경우 북한과 미국 사이에 이루어져야 하지만 6자회담 틀 속에서 북미 양자 대화에 동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라브로프 장관은 밴쿠버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 16개국 외교장관 회의에 대해 해롭고 비건설적인 회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대표들이 회담 마지막 날 밴쿠버로 오면 회담 결과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했지만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동계 올림픽 후 다시 한반도 주변 긴장이 고조될 때를 대비해 러시아도 나름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계속 시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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