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대화에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도 북한에 대한 비판적 견해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난 공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미국 정부와 남한의 보수 언론에 대한 저속한 비난 공세를 진행하는 등 대남 길들이기 작업도 병행하는 양상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에서 남북관계가 좋은 출발을 하기도 전에 남한의 보수 언론에서 동족의 성의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악설이 나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남한 당국에 대해 여론 관리를 제 대로 못할 경우 잔칫상이 제사상이 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매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새해 들어 자제하던 저속한 비난 공세를 재개했습니다.
남북 대화가 시작된 것이 미국 주도의 제재압박 효과일 수 있다는 문 대통령 발언이 화해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망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지만, 불순한 행동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 방송 : 남조선 당국자는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겨울철 올림픽 대회에 참가할 우리 대표단을 태운 열차나 버스도 아직 평양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서도 항공모함 3척이 한반도 주변으로 몰려오는 등 남북화해 분위기를 가로막기 위해 훼방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태도 변화는 북한 참가가 평창 동계 올림픽 성공의 변수로 등장했다고 보고, 남한 사회 길들이기 전략 구사에 적기로 판단한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동계 올림픽 성공과 북한의 대남 길들이기 전략 무력화, 남북 관계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는 정부의 대응 전략 마련에 고민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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