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올해 검찰수사의 화두로 갑질과 담합, 기업범죄를 꼽았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연초부터 효성그룹과 부영그룹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등 경제 범죄 수사에 시동을 건 모습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무일 검찰총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화두로 삼은 것은 갑질과 담합입니다.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부패범죄는 물론, 시장 경제 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이나 기업범죄에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문무일 / 검찰총장 :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것이 우리 검찰의 기본 사명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자 합니다.]
마침 효성그룹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당장 이번 달 조현준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고, 임대주택 분양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부영그룹 계열사들을 압수수색 하는 등 기업을 상대로 한 수사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건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산적한 적폐사건 수사가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입니다.
적어도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적폐 수사가 마무리될 거란 전망이 나오지만, 다스 비자금 의혹 등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는 이제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따라서 문무일 총장이 언급한대로 올 한 해 검찰 수사의 무게중심은 민생사건과 경제범죄 수사로 옮겨가겠지만, 적폐청산 관련 수사는 올해 6월 예정된 지방선거 직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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