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여 만에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이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전에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비롯해 상호 관심사를 교환한 남북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한 뒤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또 오후 2시 반부터 오후 회담을 시작했는데요.
지금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지금 회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후 2시 반부터 수석대표를 제외한 대표단이 4 대 4 회담을 시작했는데요.
조금 전 3시 반, 그러니까 1시간 만에 종료됐다는 소식입니다.
오늘 오전 모든 대표들이 참석한 전체회의와 그 뒤에 열린 수석대표 간 회의에 이어 세 번째 회의였습니다.
전체회의에서 양측의 전반적인 입장을 확인했다면 수석대표 회의에서는 보다 세부적인 입장 교환을 하고 그리고 조금 전 종료된 대표 간 회의에서는 이에 대한 세부적 조율이 이뤄졌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구체적으로 합의에 이른 사안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남북은 연락관 채널을 통해 이후 회담 일정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전에 열린 전체회의에서 먼저 우리 측은 기조 발언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대표단을 파견하기를 바라고, 공동 입장과 공동 응원 등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또 2월에 있는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남북 적십자 회담 그리고 남북 간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 당국 회담도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서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한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 겁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의 획기적 계기로 만들고자 하는 의지는 확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서는 고위급 대표단은 물론 선수단과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과 기자단까지 대규모로 파견할 의사를 전했는데요.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브리핑 내용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남북회담이라고 하는 것이 그렇게 예측하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전반적으로 큰 틀에서의 의견에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평창 올림픽 참가와 관련해서는 북측...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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