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로 '풍덩'...해운대 북극곰수영축제 / YTN

2018-01-08 1

비교적 춥지 않다고는 하지만 겨울은 겨울입니다.

이런 날씨 수영복만 하나 걸치고 바다로 뛰어드는 행사가 오늘 부산에서 열린다고 하는데요.

북극곰수영축제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수영복만 입고 바다에 뛰어든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추운데 괜찮습니까?

[기자]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하고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바닷물이 차지 않을 리 없습니다.

하지만 겨울철 독특한 체험을 한다는 즐거움으로 다들 추위에 지지 않고 있습니다.

들어갔다가 금방 나오는 사람도 있지만, 오랫동안 바닷물에 몸을 담그거나 수영을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현재 해운대 지역 기온은 영상 7℃, 해운대 바닷물 온도는 13℃입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따뜻한 편이지만 그래도 겨울 날씨에 수온이 만만치 않은데 오늘 이 바다에 4천여 명이 뛰어들었습니다.

외국인도 27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1936년생 82살 할아버지이고 어린 사람은 2015년생 3살 여자아이입니다.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바다에서 어울린 겁니다.

해운대 북극곰수영축제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시작해 올해 31회째를 맞은 이색 스포츠 대회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도 북극곰수영대회 라는 이름으로 같은 행사가 새해를 맞아 잇따라 열리는 데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행사는 지난 2014년부터 수영대회가 아닌 수영축제로 이름을 바꿔 겨울 바다에서 수영 실력을 겨루는 게 아니라 모두 바다에 뛰어들어 겨울 바다에서 색다른 즐거움을 함께 즐기는 행사가 됐습니다.

지금 바다에 뛰어든 사람들이 다시 뭍으로 나오면 몸이 얼어버릴 것 같은 추위가 찾아올 겁니다.

주최 측은 어묵탕과 라면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또, 해운대 하면 해수욕장과 함께 온천이 유명한데 주변 온천업소 이용료를 행사 참가자에 한해 할인해준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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