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전 점프' 차준환 기적의 역전극...평창행 확정 / YTN

2018-01-08 3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차준환 선수가 기적 같은 역전극을 연출하며 평창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이 1위로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선두 이준형에 20점이 넘게 뒤진 채, 차준환은 마지막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섰습니다.

차분하게 정해진 과제를 수행해나갔고, 한 번으로 줄인 4회전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했습니다.

큰 실수 없이 클린 연기를 마치는 순간 차준환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초조하게 점수를 기다리던 차준환과 오서 코치는 총점 252.65점으로 1위로 올라서자 올림픽 출전의 감격을 함께 나눴습니다.

2차 선발전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며 이준형에 27점 넘게 뒤졌지만,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치며 평창행을 확정했습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모든 선수가 원하는 꿈의 무대이기 때문에 올림픽을 출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1, 2차 선발전 모두 선두를 달렸던 이준형은 긴장한 탓인지 점프에서 잇단 실수를 범하며 올림픽 무대 코앞에서 아쉬운 좌절을 맛봤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 싱글에서는 줄곧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최다빈이 이변 없이 평창행을 확정했습니다.

지난해 6월 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은 최다빈은 올림픽 출전의 기쁨을 하늘에 계신 어머니와 함께 나눴습니다.

[최다빈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엄마가 가장 먼저 떠올라요. 많이 힘들었는데 확정돼서 만족스럽고 엄마가 보셨다면 좋아하시지 않았을까요.]

남은 한 장의 여자 싱글 출전권은 중학생 김하늘이 차지했습니다.

나이 제한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중학교 1학년생 유영은 김연아 은퇴 이후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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