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부 산간 지역에 폭설이 쏟아져 눈사태 위험이 커지고 주민과 관광객이 고립돼 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언론들은 발다오스타와 돌로미티 일대에 최근 내린 폭설로 대규모 눈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며, 기상 당국이 눈사태 경보 수위를 높였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스키 휴양지로 유명한 발다오스타 주의 체르비니아에는 지난 24시간 동안 2m가 넘는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폐쇄돼 도시 전체가 사실상 고립 상태라고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체르비니아에 머물고 있는 관광객 만여 명과 주민 2천 명 등이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에는 이탈리아 북부 알토 아디제의 스키장 인근에서 눈사태가 일어나 40대 독일 여성과 11살 딸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는 지형적으로 북부에 알프스 산맥을 이고 있고, 중앙부에는 천200㎞에 걸쳐 해발 고도 최고 약 3천m의 험준한 아펜니노 산맥이 등뼈를 이루고 있어 거의 매년 눈사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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