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수도 리마 근처에서 50여 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바닷가 절벽 아래로 떨어져 최소 48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일, 리마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파사마요 지역의 해안고속도로에서 버스 1대가 트레일러 트럭과 정면 충돌한 뒤 100m 절벽 아래로 떨어져 48명이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운전사를 포함해 총 57명이 타고 있었는데, 승객 대다수는 지방에 사는 가족들과 함께 신년 연휴를 보낸 뒤 리마로 되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현지 언론은 사고 지점이 평소 안개가 자주 끼는 데다 폭이 좁고 해안 절벽을 끼고 있어서 이른바 악마의 굽은 길로 불릴 정도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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