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입영 행사가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열렸습니다.
입영 장병들은 잠깐의 헤어짐을 뒤로 한 채 대한민국의 아들로 거듭나기 위한 굳은 각오를 다졌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머리를 짧게 깎은 젊은이들이 연병장에 모였습니다.
떨리고 긴장돼 아직 어색함이 가득하지만 패기 넘치는 목소리로 새해 첫 입영을 신고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연인과 잠시 헤어져야 함에도 국방의 의무와 자신의 꿈을 향해 당당히 입소했습니다.
[박상민 / 부사관 후보생 : 어려서부터 반드시 이루겠다는 군인의 꿈을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반드시 임관해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군인이 되겠습니다.]
익숙지 않은 생활에 걱정도 앞서지만 군 생활을 멋지게 해낼 각오입니다.
[정희수 / 입영자 : 그동안 엄마, 아빠 속도 많이 썩이고 했는데 이제는 군대 생활 열심히 임하면서 진정한 남자가 돼서 오도록 하겠습니다. 충성.]
이제는 정말 헤어질 시간.
울지 않기로 다짐했건만 곳곳에서 참았던 눈물이 터져 나옵니다.
[박승욱 / 입영자 아버지 : 열심히 건강하게 잘 적응하면서 훌륭하게 제대하기를 기대합니다.]
새해 첫 입영행사는 논산 육군훈련소를 비롯해 전국 11개 부대에서 진행됐습니다.
육군훈련소는 첫 입영을 시작으로 올해 12만여 명의 장병을 배출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입영행사장의 편의시설을 확충해 확 달라진 모습으로 훈련병과 부사관 후보생들을 맞고 있습니다.
첫 입영자들은 앞으로 5주 동안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강한 군인으로 거듭납니다.
[구재서 / 육군훈련소장 : 강한 체력을 기초로 해서 군인으로서의 전투 기질을 완성하고 훌륭한 군인으로서의 좋은 인성을 갖춘 군인으로 육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나라를 지키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다진 젊은이들이 군 생활의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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