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열자고 북한에 제안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의 북측 참가 등과 관련한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이 마주 앉아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또 정부가 회담 날짜와 장소 등을 제안하기는 했지만 시기와 장소, 형식 등에 구애됨이 없이 북측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동계올림픽 참가 협의뿐만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나 우리 측 수석대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북측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면 대표단 구성 등은 협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정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와 관련해 미국 등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논의하는데 집중하겠지만 남북회담이 열린다면 연락 채널 재개와 관계 복원 등까지 이어져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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