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벽두부터 '국정농단' 줄줄이 선고 / YTN

2017-12-31 0

새해에는 '비선 실세' 최순실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국정농단 피고인들에 대한 선고가 잇따라 예정돼 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도 올해 초를 넘기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의를 입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굳은 표정으로 법정에 들어섭니다.

재작년 12월 19일, 첫 공판이 시작될 당시 모습입니다.

직권남용과 뇌물, 알선수재 등 혐의만 18개에 이르는 최 씨의 재판은 무려 열세 달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최 씨는 특검이 징역 25년형과 벌금 천185억 원, 추징금 77억 원을 구형하자 비명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최 씨의 재판은 첫 재판이 시작된 지 1년여 만인 오는 26일 1심 선고로 일단락됩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도 같은 날, 같은 혐의로 선고를 받게 됩니다.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항소심도 같은 주인 23일에 마무리됩니다.

특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6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1심에서 형 집행이 유예됐던 조 전 수석의 경우, '블랙리스트' 업무를 인수인계했다는 증언이 새로 등장해 실형 선고를 받게 될지도 관심입니다.

이보다 앞선 1월 둘째 주에는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불출석한 혐의를 받는 국정농단 피고인들이 잇따라 1심 선고를 받습니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윤전추 전 행정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 등에 대해 검찰은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재판도 올해 초 결론이 날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선고일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항소심 선고도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가운데,

새해 벽두부터 법정은 국정농단 재판으로 분주해질 전망입니다.

YTN 신지원[jiwonsh@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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