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의 길 '산 넘어 산'...전당대회 충돌 예고 / YTN

2017-12-31 0

국민의당 전 당원 투표 결과가 압도적 찬성으로 나오긴 했지만 앞으로의 길은 더욱 험난합니다.

통합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당대회 자체가 어떻게 이뤄질지도 모를 정도로 찬반의 대립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전 당원 투표를 마친 국민의당의 다음 절차는 전당대회입니다.

합당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당대회 예상 시기는 이르면 1월 말입니다.

그런데 전당대회 의사봉을 쥘 의장과 부의장 모두 통합 반대파에 속해 당 통합 의결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투표 결과 발표회장 폭력 사태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전당대회에서도 물리적 충돌이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통합 찬성파 측은 통합 완수를 위해 전자투표 방식이라는 우회로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국민의당이 변화하지 않고 멈칫거리면 더불어민주당의 주변으로 전락하고 소멸됩니다. 통합의 길을 찾지 못하는 바른 정당은 자유한국당에 흡수될 것입니다.]

통합 반대파는 전당대회를 전자투표로 대신한다는 것 자체가 정당 역사상 유례가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대파 안에서는 통합 중단과 안철수 대표 사퇴를 결의하는 전당대회를 별도로 추진하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배숙 / 국민의당 의원 : 우리는 보수 야합의 추진을 저지하고 안철수 대표를 퇴출시켜 국민의당을 지키기 위해 보수 야합을 저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의 출범을 알린다.]

어떤 식으로든 전당대회가 마무리되더라도 바른정당과의 본격적인 통합 절차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바른정당 안에서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인 목소리가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두 당이 통합할 경우 당 지지율이 월등히 상승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오는 만큼 무엇보다 국민 여론이 얼마나 뒷받침해주느냐가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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