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복귀한 대선 패장...지방선거에 걸린 명운 / YTN

2017-12-30 0

지난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패장 3명은 기존 관례와 다르게 일찌감치 정치 전면에 복귀했습니다.

세 사람 모두 일정 부분 성과를 내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고 보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결국, 내년 지방선거가 이들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조기 대선의 승자는 촛불 민심과 적폐 청산을 내세운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5월 10일) :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등 패장 3명은 당권 도전으로 기존 관례를 깨고 일찌감치 정치 일선에 복귀했습니다.

가장 먼저 돌아온 홍준표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포함한 인적·조직적 혁신을 밀어붙이며 당의 재건을 이끌고 있습니다.

대법원 무죄 확정으로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굴레도 벗어던졌지만.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2일) :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제 한국 보수 우파의 중심으로 이 나라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데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당 지지율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고, 대구·경북 지역 이외에 내년 지방선거에 내세울 유력 주자도 찾기 어렵다는 점은 여전한 고민입니다.

제보 조작 사건으로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겠다며 등판한 안철수 대표.

하지만 지지율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마저 붕괴하자 바른정당과의 중도 통합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6일) :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 힘을 합쳐야 그나마 거대 양당과 싸워서 그대로 존속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또 다당제에서 3당이 계속 3등만 하다 보면 사라집니다.]

다만 당내 반발이 극심해 합동 전당대회 개최 등의 과정이 쉽지 않고, 통합 효과 역시 미지수라는 점은 부담입니다.

이혜훈 전 대표의 낙마로 계획보다 일찍 복귀한 유승민 대표의 상황도 녹록지 않습니다.

집단 탈당 사태로 교섭단체마저 무너지며 국회에서의 존재감이 희박해졌기 때문입니다.

일단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통한 야권 내 대안 세력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유승민 / 바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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