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우이신설경전철 단전...개통 석 달 만에 운행 중단 / YTN

2017-12-25 1

성탄절인 오늘(25일) 서울 우이신설경전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개통 석 달 만에 처음 운행이 멈췄는데, 전차선이 파손되면서 열차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역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선로 장애가 발생했다는 안내 글이 붙었습니다.

"지금 안 된다고요? 큰일 났네."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서둘러 발길을 돌립니다.

[김우성 / 우이신설경전철 이용객 : 여행 가려고, 인천공항 가려고 지금 열차 타고 4호선으로 갈아타서 가려고 했는데, 지금 갑자기 열차 운행이 중단돼서….]

새벽 5시 50분쯤, 서울 솔샘역과 북한산보국문역 사이를 지나던 열차가 갑자기 멈췄습니다.

승객 40여 명은 대피로를 통해 역을 빠져나갔습니다.

30분 뒤인 새벽 6시 20분쯤에는 안전을 이유로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열차가 멈춰선 북한산보국문역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역사 안으로 진입이 아예 통제되고 있습니다."

문의가 몰리면서 고객센터는 먹통이 됐고, 대체 교통편 안내도 없어 승객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정평균 / 우이신설경전철 이용객 : 우이동에서 친구들 만나기로 했는데 20분이 초과가 되는 거예요. 이걸(열차 중단)로 인해서…. 시민 불편을 시설업자들이 알아야 하는데….]

우이신설경전철 측은 전차선 200m 구간이 손상돼 단전됐다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우제 / 우이신설경전철 운영관리팀장 : 지금 정확한 원인은 말씀드릴 수가 없고 계속 조사 중입니다. (차량이) 들어오면 차량부터 시작해서 정확한 원인 조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열차 중단 8시간 만인 오후 2시부터는 일부 구간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지난 9월 개통한 우이신설경전철은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행하며, 하루 평균 7만 명이 이용합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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