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포기' 안희정...민주당 당권 경쟁 조기 가열? / YTN

2017-12-24 0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권력 전쟁도 서막이 오르고 있습니다.

안 지사의 차기 행보는 당 대표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한 가운데 자천타천 도전을 고려하는 의원들도 속속 등장하면서, 당권을 잡기 위한 물밑 경쟁도 시작됐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권 잠룡, 안희정 충남지사는 도지사 불출마 선언으로 중앙 정치무대 진출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갈 것이냐는 물음에는 고려하지 않는다면서도 '현재로써는'이라는 말을 덧붙여 가능성은 조금 열어뒀습니다.

[안희정 / 충남도지사 (지난 18일) : 3선 도전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자에게 기회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현재로써 보궐선거에 출마를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거론되고 있는 안 지사의 향후 행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건 내년 8월 당 대표 선거 도전입니다.

차기 당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의 공천권을 쥐게 돼 정치적 무게감이 크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 경선에서 당내 조직 장악의 한계를 드러냈던 안 지사에게는 세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카드입니다.

다만 원외 당 대표는 자칫 반쪽짜리에 그칠 수 있는 탓에 안 지사가 보궐선거에 나와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유용화 / YTN 객원해설위원 : 친문 진영과의 여권 내부의 대립이나 갈등, 권력 내부의 갈등, 투쟁과 연결되기 때문에 안희정 지사의 행보는 굉장히 중요하게 여권 내부에서 여겨지는 것 같습니다.]

안 지사와 함께 차기 당 대표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4선의 송영길 의원, 3선인 이인영, 우상호 의원 등이 있습니다.

민주당 내 86 운동권 그룹 가운데 누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당권 도전자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내 인사인 이들이 지방선거와 당 대표 선거에서 역할을 나눠 출마할 경우 안 지사가 무난하게 당 대표에 오르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민주당의 차기 당권은 정치권력의 세대교체를 이룰 50대 기수가 잡을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지방선거와 재보궐,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는 유력 인사들의 셈법은 한층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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