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마라톤협상 끝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16% 정도 인상한 7,530원으로 결정했는데요.
최저임금 시행을 일주일 정도 앞둔 가운데 당장 소규모 사업장 고용주들은 큰 폭으로 오를 인건비 부담에 아르바이트생을 대폭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월 결정된 내년도 시간당 최저 임금은 7,530원입니다.
올해보다 16.4%나 인상된 수준으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인상 폭입니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인건비 상승 부담은 일주일가량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때문에 소규모 사업장 경영주 10명 가운데 4명은 아르바이트생 고용 대신 무인기계로 대체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한 구인·구직 사이트 조사 결과, 대상 기업의 43% 정도는 내년에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른바 알바생을 10~20% 줄이겠다는 응답은 22.5%, 절반을 줄이겠다는 답은 10%에 달했습니다.
또, 알바생 대신 가족경영이나 혼자 가게를 꾸려나가겠다는 응답도 모두 10%를 넘었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된 지난 7월 이후 이미 아르바이트생 고용이나 고용시간을 줄였다는 곳은 40%를 넘었습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 대신 이미 무인기계를 사용 중이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41%에 달했습니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주 지원 대책에 대해서도 회의론이 많은 가운데, 당장 내년 초부터 아르바이트 고용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 전망입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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