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휘발유나 경유 같은 석유 정제품을 90%까지 대폭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김영수 특파원!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요?
[기자]
유엔 안보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조금 전 긴급회의를 열고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물론 거부권을 갖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도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이번에 채택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의 핵심은 석유 정제품 공급을 90% 가까이 차단하는 겁니다.
군용으로 쓰일 수 있는 휘발유나 경유를 연간 45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대폭 줄였습니다.
지난 9월 대북제재 결의 때도 대북 석유제품 공급을 2백만 배럴로 감축했는데요.
이번에 더 줄인 겁니다.
외화벌이 사업에 동원되고 있는 해외파견 노동자들도 12개월 안에 귀환시키도록 했습니다.
북한 정권에 들어가 새로운 핵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돈줄을 더욱 옥죄겠다는 겁니다.
이번 결의안은 지난달 말 북한이 쏜 ICBM급 화성 15형 발사에 대한 제재 조치로 지난 2006년 이후 10번째입니다.
미국은 당시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추가 제재를 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다시 중국을 설득해 도발 24일 만에 결의안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시진핑 주석에 전화를 걸어 북한을 더욱 압박하기 위해 유류품을 더 줄이자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의안은 또 북한 정권의 생명줄로 꼽히는 원유 역시 연간 4백만 배럴로 공급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자금줄인 수출 금지 품목도 더 늘렸습니다.
식품이나 기계, 전자장비, 마그네사이트 석재와 나무, 선박도 수출이 금지됩니다.
특히 모든 회원국이 금지 품목을 운송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발견하면, 차단·검색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됩니다.
이와 함께 북한 인사 19명을 블랙리스트, 제재 명단에 추가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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