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보건당국이 조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처음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했는데, 정확한 사인 규명에는 최소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숨진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에게서 모두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이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이 균이 직접적인 사인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이릅니다.
숨진 신생아 1명은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이 검출되지 않았고 같은 수액을 맞고 멀쩡한 신생아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액을 맞은 지 하루 뒤에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는 점도 규명해야 할 숙제입니다.
육안 관찰소견만으로 숨진 신생아의 사망원인을 특정할 수 없다는 소견을 밝힌 국과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망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양경무 / 서울과학수사연구소 법의조사과장 : 감염과 관련된 것도 하고 의무기록 관련된 것, 투약 관련된 것, 병원 내 처치 관련된 것, 아이 원래 어떤 질병 있었는지 (분석해야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채취한 환경 검체와 조제 약품 분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도 이대목동병원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참고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수간호사와 약사를 불러 약품 조제과정과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시스템을 캐물었습니다.
결국, 경찰과 보건당국의 조사가 마무리돼야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 기간은 최소 한 달은 소요될 전망입니다.
이번 사고는 국내 최상급 의료기관인 대학병원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신생아 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은 물론 대학병원의 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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