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북핵에 한목소리...역사 문제는 계속 논의 / YTN

2017-12-19 0

한일 외교장관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북한 핵 문제에 대해서는 목소리가 하나로 모아졌지만 역사 문제를 두고는 여전한 입장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았습니다.

아베 총리를 만난 강 장관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방문을 요청했고 아베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평창 동계올림픽에 아베 총리가 참석해 주시기 바란다는 (대통령) 뜻이 담긴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양국 간 여러 과제를 확실히 제어해가면서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쌓아 나가고 싶습니다.]

이에 앞서 강 장관은 고노 일본 외무상과 만나 2시간 넘게 회담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결과 관련해서는 대북 압박을 더욱 강화하자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북한에 대해 확실하게 압력을 가해 나가는 방식으로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최대 현안은 2015년 말 한일위안부 합의.

합의 과정에 대한 테스크포스의 검토 결과가 오는 27일 나올 예정인 가운데 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고 고노 외무상은 착실한 이행이 중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여전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지만 계속 논의하자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 (위안부합의) TF의 활동은 기본적으로 TF의 활동입니다. 그것이 곧 정부의 입장과 직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일본 군함도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지정 당시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알리기로 약속해 놓고 일본이 최근 이를 지키지 않으려는 의도를 내비쳐 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

‘강제 징용'이라는 문구와 이를 알리는 정보센터를 어디에 두느냐가 쟁점인데 양국 실무협의를 통해 이 문제를 조율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한일 양국은 아울러 일본이 내년 개최를 희망하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양국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국장급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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