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 자진 사퇴..."반통합파의 음모" / YTN

2017-12-15 0

김대중 전 대통령 비자금 의혹을 허위 제보한 것으로 지목된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결백하다며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세력이 음모를 꾸몄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임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주원 최고위원은 예고도 없이 자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박주원 / 前 국민의당 최고위원 : 조기에 이 사태를 매듭짓고자 하는 안철수 대표의 뜻이 무엇인지를 제가 충분히 알기 때문에….]

이후 곧바로 기자회견을 자청해 지난 2008년 주성영 한나라당 의원이 제기한 'DJ 비자금' 의혹의 제보자는 자신이 아니라며 거듭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당내 세력이 사전에 꾸민 음모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을 비자금 의혹 제보자로 지목한 보도가 나가자마자 의혹의 근거로 제시된 주 전 의원의 벌금 판결문이 공개된 게 석연치 않다는 겁니다.

[박주원 / 前 국민의당 최고위원 : 징계를 주도한 의원들이 8일에 입수한 게 아니라 그 얼마 전부터 면밀하게 주도하여 기획된 것이라는 점을….]

주 전 의원의 벌금 판결문을 처음 공개했던 이용주 의원은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박 전 최고위원에 대한 보도를 접한 뒤에야 법무부에 요청해 판결문을 받았다며 박 전 최고위원이 제기한 음모론을 일축했습니다.

국민의당은 당무위원회를 열어 박 전 최고위원에 대한 비상징계를 확정할 예정이었지만, 스스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당 윤리심판원에 정식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행자 / 국민의당 대변인 : 최고위원직과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지금은 평당원으로서, 그렇게 긴급하거나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하지는 않기 때문에….]

측근인 최명길 전 최고위원에 이어 박 전 최고위원마저 낙마하면서 통합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안 대표의 지도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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