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제보 당사자로 지목된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기존 입장과 달리 주성영 전 의원에게 수사 정보를 제공한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최고위원은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03년 현대 비자금 사건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양도성 예금증서 등이 여럿 입수됐고 이런 자료들이 주 전 의원 측에 제공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김 전 대통령과 관련한 자료라고 말하지도 않았고, 그런 얘기를 듣지도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김 전 대통령 측근과 관련된 비자금으로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 검찰이 그렇게 내사하고 수사했다며 고 정몽헌 전 현대 회장에게서도 직접 들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박 최고위원은 지난 2008년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주 전 의원에게 관련 자료를 넘겨준 당사자로 지목되자, 주 전 의원에게 어떠한 수사 자료도 건넨 적이 없다고 해명해왔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는 15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박 최고위원회에 대한 당원권 정지 등 긴급 징계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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