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대여 강경 투쟁을 외친 김성태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각 당 원내지도부와 첫 상견례가 이뤄졌습니다.
첫 만남인 만큼 덕담이 오갔지만, 뼈 있는 말들이 이어졌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자유한국당의 원내사령탑이 바뀌고 첫 상견례,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공식 첫 만남인 만큼 겉으로 보기에는 화기애애했지만, 예산안 정국 이후 냉랭한 여야 관계도 눈에 띄었습니다.
환영의 의미로 빨간 넥타이까지 맨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서로의 공통점을 부각했는데요.
김 원내대표가 보수혁신의 동력을 갖춘 적임자라며 새로운 파트너 마음 얻기에 나섰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서민들의 문제를 같이 풀기도 했고, 많은 인연과 뜻을 같이 했던 그런 분입니다. 그래서 낯설지 않고 앞으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개인적으로는 허물없이 아주 편안한 친구 사이라고 화답하면서도 제대로 된 야당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응수했습니다.
진행 중인 적폐청산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정치 보복 행위 즉각 중단해주십시오. 박근혜 정권, MB 정권에서 정권 초기에 정치 보복으로 이렇게 많은 시간을 소비한 적이 없습니다.]
오후에는 국회의장을 포함한 상견례도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여 분위기는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러 현안에서 여야가 맞서고 있어 임시국회에서도 법안 처리가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각 당 오전 회의에서도 이런 기조는 이어졌죠?
[기자]
산적한 법안은 많은데, 주요 사안을 둘러싼 이견이 크다 보니 임시 국회가 빠르게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는데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정부조직법과 국정원법 개정안 등이 낮잠을 자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최경환 의원 체포동의안 통과는 불가피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당도 오전 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반길 수만은 '개헌', 그리고 적폐청산 문제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민은 다스는 누구 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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