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이 참여하는 해상 미사일 경보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6월 이후, 이번이 6번째인데, 북한의 ICBM급 미사일 개발 이후 훈련 양상이 조금 달라졌다고 합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일 3국이 해상 미사일 경보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북한이 '화성-15형'을 발사한 지 12일 만입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한·미·일은 오늘과 내일 한반도, 우리나라와 또 일본 인근 해역에서 미사일 경보 훈련을 실시합니다.]
이번 훈련엔 우리 해군의 서애 류성룡함과 미국 해군의 스테덤함, 일본 해상 자위대의 초카이함 등 이지스 구축함 4척이 참가했습니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상의 탄도 미사일을 탐지·추적하고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입니다.
그동안엔 한반도와 일본열도 주변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이번엔 미 해군의 디카터 이지스함 1척이 미 본토 주변 해역에 배치됐습니다.
북한 미사일의 미 본토 공격을 의식한 변화로 풀이됩니다.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미사일의 상승 단계부터 종말 단계까지 비행궤적을 추적하고 요격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훈련인 만큼, 북한 미사일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올해 중-장거리미사일인 화성-12형과 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엔 화성-15형의 시험 발사에 성공하면서 핵 무력 완성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맞서 미국은 최첨단 전략무기를 투입한 대규모 무력시위로 힘의 우의를 보여 주는 동시에 북한 미사일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요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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