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혈 재상 비스마르크부터 독재자 히틀러까지 독일 근대사를 희귀 사진을 통해 생생히 보여주는 흥미로운 책이 국내에서 출간됐습니다
새로 나온 책, 박석원 앵커입니다
■ '철과 피와 제국' 스테판 로란트 / 엔북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일으키며 세계의 중심에 서고자 했던 독일의 내부를 700여 장의 사진과 일러스트로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초기 사진술로 남긴 1871년 빌헬름 1세의 황제 즉위식과 1890년 히틀러가 두 살 때 찍은
생애 첫 번째 사진, 나치가 철저히 공개를 막았던 그 밖의 각종 희귀 사진들이 실려 있습니다
저자인 스테판 로란트는 로버트 카파 같은 전설적인 사진가를 길러내는가 하면 포토저널리즘의 새로운 규칙을 정립한 인물로 저널리즘과 보도사진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더욱 흥미를 느낄만한 책입니다
■ '동물은 전쟁에 어떻게 사용되나?' 앤서니 J 노첼라 2세 등 / 책공장더불어
고대부터 현대의 최첨단 무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전쟁의 동물 착취 역사를 기록한 책입니다
폭발물 찾기와 자살 폭탄 테러에 동원돼 처참히 죽어가는 개들, 보급품 수송 수단이었기 때문에 대량 학살의 대상이 돼야 했던 낙타와 코끼리,
그리고 물속에서 전쟁 무기로 이용되는 돌고래의 사례 등을 들려줍니다
전쟁터에서 직접적인 무기로, 또 1년에 100억 마리 넘는 동물이 군인들의 훈련과 실험 대상으로 잔인하게 다뤄지는 현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 '사랑까지 딱 한 걸음' 심승현 / 예담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우리에게 추억의 소중함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전했던 '파페포포 시리즈'의 심승현 작가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크고 작은 사랑의 의미를 카툰과 일러스트, 에세이로 풀어쓴 신간입니다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마음을 전하는 데 애를 먹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입니다
■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니나 리그스 / 북라이프
서른여덟 젊은 나이에 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간 한 여성 작가의 마지막 인생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1년 6개월의 시간 속에서 남편,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지키고자 했던 평범한 일상을 뛰어난 필력으로 잔잔하게 그려냅니다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너무 두려워 말고 이 책을 읽으세요"라는 말을 남긴 작가는 허락된 시간 속에서 사랑하는 것들로 삶을 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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