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를 전혀 쓰지 않고도 냉·난방이 가능한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가 완공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원자력과 석탄 화력 발전을 줄이는 에너지 전환의 성공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벽 곳곳에 태양전지가 빼곡히 붙어있습니다.
화석 연료 없이 냉·난방을 할 수 있는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입니다.
단열 성능을 최대한 높이고 고효율 설비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을 기존보다 74% 줄였고, 필요한 전기는 태양광과 지열로 만들어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에너지 전환 정책 성공을 위해 이런 제로 에너지 주택이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필수적인 에너지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자립구조 형식이죠. 오늘 노원구 에너지 제로 주택이 말하자면 첫 모델을 아주 성공적으로 보여줬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입주민 대부분을 신혼부부와 고령자 등 주거 취약계층에 공급한 것도 뜻깊다고 평가했습니다.
주거 복지와 에너지 복지를 함께 갖춘 공공주택이라는 겁니다.
[박애라 / 입주민 : 여기는 제가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 쓰면 에너지 소비를 제로로 만들고 친환경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바탕이 딱 마련돼 있기 때문에…]
[문재인 / 대통령 : 이번에 성공 사례를 보고 나면 아마 그 다음부터는 정말 엄청나게 희망들을 해서 경쟁이 치열해지겠죠.]
문 대통령은 설계부터 자재까지 모두 우리 기술로 건설된 것도 에너지 전환을 위한 자신감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또, 입주자들이 협동조합을 꾸려 아파트 운영도 자율적으로 하는 만큼 좋은 마을 공동체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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