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이스라엘 내 미국 대사관 이전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팔레스타인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각국에서 미국 공관에 대한 폭력 사태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시간으로 오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팔레스타인 측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미국 대사관 이전은 극단주의에 불을 붙이고 폭력사태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주민들도 미국 대사관 이전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분노와 실망을 표시했습니다.
[앤서니 하바쉬 / 베들레헴 주민 : 예루살렘 이전 결정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이 지역 전체에 시한폭탄과도 같은 것입니다.]
[아크람 아탈라 / 베들레헴 주민 : 대사관 이전 문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이며 가장 중요한 사항입니다.]
반면 유대인들은 대사관 이전 결정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루살렘 주민 :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기다렸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즉시 결정을 내렸어야 했습니다.]
19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동예루살렘을 병합한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전체를 자신들의 통일된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동예루살렘에 이슬람 성지가 있는 팔레스타인 측은 이곳을 자신들의 미래 수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때문에 각국은 예루살렘에 대한 일방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스라엘 내 대사관도 경제수도인 텔아비브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국무부는 트럼프가 대사관 이전을 결정할 경우 각국에서 미국 공관에 대한 폭력사태를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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