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이재민, 컨테이너 하우스 입주 신청 증가 / YTN

2017-12-03 3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많이 부서진 이재민들에게 컨테이너 하우스가 공급됩니다.

컨테이너에 들어가는 이재민들은 집을 철거하거나 새로 지을 형편이 못 되는 저소득층 고령자들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진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공급되는 컨테이너 하우스입니다.

주방과 욕조 시설이 갖춰지고 전기, 가스, 통신 설비도 들어갑니다.

지진으로 주택 피해를 당한 이재민 마을에 개별적으로 설치되지만 포항시는 컨테이너 이주단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지진 발생 이후 이재민 처지로 있던 주민들은 그나마 거처가 마련돼 안도하고 있습니다.

[이동순 / 경북 포항시 흥해읍 용천리 : 새집 마련하는 것을 지금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이렇게 되니까 지금 제일 문제가 비용이 문제지요. 우리 집 마련할 동안 짓던가 할 동안 여기 살아야지요.]

하지만 컨테이너 하우스를 선택하는 상당수 이재민들은 4-5백만 원이 들어가는 주택 철거비용 부담이 힘든 어르신들입니다.

다른 지역에 새 보금자리를 만들어준다 해도 생활터전이 낯설어 살던 마을로 돌아갈 수 밖에 없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김병오 / 경북 포항시 흥해읍 덕장리 : 컨테이너를 신청해 놨는데 컨테이너 넣을 자리가 가정마다 어째 됐건 자리가 없다고 그것을 빨리 하루속히 빨리 놓을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컨테이너 하우스 입주 공사는 이번 주부터 본격 실시 되며 지금까지 이재민 47가구가 입주를 신청했습니다.

지진 피해를 본 저소득 고령자층의 주택 재건축이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관측이 돌고 있습니다.

[최정웅 / 경북 포항시 흥해읍 덕장리 : 철거는 정부에서 해주신다고 하니까 정부에서 하지마는 앞으로 집을 짓는 것은 모든 것이 우리들의 부담입니다. 갑자기 닥친 일이라서 뭐 준비한 것도 없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포항에 집이 부서진 정도에 따라 최대 900만 원과 최대 성금 500만 원을 지원하고 연리 1.5%의 낮은 금융지원도 받을 수 있지만 별다른 수입이 없는 저소득층 피해자들에게는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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