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예산안 처리의 법정 마감 시한인 오늘도 저물어갑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전부터 5시간여 막바지 담판을 벌였고, 지금은 야당들이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에게 회동 내용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본회의는 9시로 예정돼 있는데, 그 전에 원내대표들이 다시 만나 마지막으로 협상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아직 예산안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거죠?
[기자]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오전 10시쯤 모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점심도 협상장에서 함께 들면서 회동을 이어갔습니다.
오후 3시쯤 회동이 끝났는데, 뚜렷한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지금까지의 내용을 일단 각 당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은 오후 5시부터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밤 8시 반쯤 의원총회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오후 2시 예정됐던 본회의는 밤 9시로 미뤄졌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어젯밤에 이어 오늘 낮에도 협상장을 찾아 시한 내 처리를 당부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본회의 개의 시간을 밤 9시로 늦추기로 했고, 3당 원내대표가 최선을 다해서 협상을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공무원) 증원의 합리성이나 계산을 어느 정도 해야할지 얘기하고 계십니다. 법정 기일 내에 예산이 통과가 돼야 저희가 예산이 쓰이는 사업 집행도 차질 없이 할 수 있고요.]
가장 중요한 쟁점이 뭡니까?
[기자]
역시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 예산입니다.
정부 여당은 내년 공무원 만2천2백여 명 증원하는 안을 내놨지만 자유한국당은 절반을, 국민의당은 40%를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장 내년 1월부터 오르는 최저임금과 관련해 영세기업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여당은 3조 원 가까이 지원액이 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정부 지원은 과도한 관여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오늘 회동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이 두 가지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역시 예상대로 공무원 증원문제, 또 최저임금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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