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를 앞두고 사임한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임명됐습니다.
예산안과 개혁 입법 등을 앞두고 야당과의 친화력과 업무 연속성을 고려한 '실무형' 인선으로 평가됩니다.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병도 정무비서관이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에 승진 임명됐습니다.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사임한 지 12일 만입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대통령의 진심을 국회에 잘 전달할 분이며 17대 국회의원 경험과 정무비서관 활동에서 보여준 것처럼 국회와 소통의 적임자입니다.]
전북 익산 출신의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1989년 민주화 운동 주도 혐의로 투옥됐습니다.
이후 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에서 국민참여 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한 신임 수석은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한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선이라는 경력이 약점으로 꼽혀왔습니다.
청와대 정무수석은 비서실장 다음의 선임 자리이고, 그래서 전병헌 전 수석도 3선 출신이었습니다.
이런 제약에도 불구하고 한병도 수석이 발탁된 배경에는 야당과의 친화력에 대한 평가와 업무 연속성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연말 예산안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 수사처 신설 등 개혁 입법 처리를 앞두고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합니다.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더 소통하고 대화하는 정무수석이 되겠습니다.]
한병도 신임 정무수석은 공수처법 등 야당이 반대하는 법안을 놓고도 터놓고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실마리를 찾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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