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구속영장 기각...난처해진 검찰 / YTN

2017-11-25 0

뇌물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수석이 현 정권 핵심 인사의 첫 구속이라는 불명예를 피했습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당혹감을 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

검찰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면서요?

[기자]
오늘 새벽 4시 20분쯤 법원은 범행 관여에 대해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없다며 전 전 수석의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후,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검찰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각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보강 수사 후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는데요.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현직 수석을 상대로 구속수사를 추진한 검찰로서는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 뒤 부패 혐의로 구속되는 첫 고위 여권 인사라는 불명예를 피한 전 전 수석은 오늘 새벽 6시쯤 귀가했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짧게 답변했는데요.

전 전 수석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전병헌 / 前 청와대 정무수석 : 결백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법원의 판단에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싸움을 위해 강력하게 투쟁하고….]

앞서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5년 롯데 홈쇼핑 방송 재승인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3억 원대 뇌물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전 수석은 이런 범죄가 자신과는 상관없는 보좌진들의 일탈이라며 선을 그어왔습니다.


구속영장을 두고 법원과 검찰이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이미 구속됐던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석방됐다고요?

[기자]
군 사이버사 정치 공작 관여 혐의로 구속된 임 전 실장이 재심사 끝에 풀려났는데요.

같은 혐의로 구속됐던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이어 임 전 실장까지 석방된 겁니다.

재판부는 일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군 사이버사령부를 지휘하는 국방정책실장으로 정치관여 활동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군 사이버사령부 온라인 여론조작 활동 관여 혐의로 구속됐던 전직 국방부 핵심 인사들이 줄줄이 석방되면서, 정점인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하던 수사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인데요.

검찰은 이와 관련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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