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가 1,40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증가 속도 또한 여전히 빠릅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과 맞물리면서 우리 경제에 시한폭탄이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동산 대책과 가계부채종합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가계 빚은 지난 3분기에 1,400조 원을 넘었습니다.
더 큰 우려는 증가 속도입니다.
금융권 대출과 신용카드 미결제를 포함한 가계부채를 올해 분기별로 보면 갈수록 확대되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증가율로 보면 올해 8%로 전망돼 지난해보다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2010년에서 2014년까지 평균보다는 높습니다.
가처분소득에서 가계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도 해마다 높아져 버는 돈보다 갚아야 할 빚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득으로 부채를 견딜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면서 올해 3% 성장 전망에 비해 부채 증가 속도는 여전히 빠르다고 분석했습니다.
늘어나는 가계부채는 저금리 장기화의 부작용으로 민간소비를 위축시키고 금융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실시한 금융 전문가 68명 설문조사에서도 10명 중 4명은 한국 금융시스템에 가장 큰 위험한 요인으로 가계부채를 언급했습니다.
특히 시장금리는 이미 오르고 기준금리 인상도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채무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1,419조 원에 대해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만 올라도 추가 이자 부담은 3조5천억 원이 넘게 됩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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