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피해 변호사 "처벌 원하지 않아"...다른 변호사 추가 조사 / YTN

2018-01-09 1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의 변호사 폭행 논란과 관련해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의 피해 변호사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김 씨에 대한 형사 처분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경찰은 당시 자리에 있었던 또 다른 변호사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추가 피해 사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김 씨에게 맞은 변호사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김동선 씨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 변호사 2명은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9시간에 걸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무실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의 피해 변호사 2명은 이 자리에서 김 씨에 대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자신들이 뺨을 맞거나 머리채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고는 인정했는데요.

또, 김동선 씨가 술자리에 있던 변호사들에게 "허리를 똑바로 세워라", "나는 주주님이다"라고 고압적으로 말하는 것도 들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피해 변호사들은 이후 김 씨가 진정으로 사과하는 것 같아 받아들였으며, 이 과정에서 별다른 합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폭행이 피해자의 요청이 없으면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인 만큼, 이들 피해 변호사 2명에 대한 김동선 씨의 폭행 혐의는 공소권 없음 처분, 그러니까 처벌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경찰 조사에서는 폭행 사건 당시의 자세한 상황도 밝혀졌는데요.

김동선 씨는 지난 9월 28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서울 종로의 술집에서 김앤장 소속 변호사 10여 명과 술을 마셨습니다.

피해 변호사 2명은 각각 남성과 여성으로, 남성 변호사는 만취해 소파에 누워있는 김동선을 깨우려다 뺨을 맞았다고 진술했고, 여성 변호사는 이후 다시 김 씨를 깨우려다 머리채를 잡혔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이번 논란은 김 씨에 대한 경찰 소환 없이 마무리되는 겁니까?

[기자]
경찰은 피해자들이 스스로 처벌 의사가 없다고 밝힌 만큼, 현 단계에서 김동선 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변호사들을 모두 불러 혹시 모를 폭행이나 모욕이 있었는지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변호사들과 곧바로 출석 일정을 협의할 계획이며, 폭행을 당한 변호사 2명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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