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사회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재민 기자!
이제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두 차례의 수술 끝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센터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군인에 대한 상태를 설명한 이국종 교수는 환자는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주대학병원 의료진은 북한 군인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환자의 의식은 명료하다, 다만 총격으로 인한 부상과 2차례의 대수술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에 대한 평가와 조사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감염을 비롯한 후유증이 더는 발생하지 않을 정도의 상태가 될 때까지 적어도 앞으로 며칠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에 환자의 이송과 치료를 관계 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북한 군인은 지난 13일 오후 4시 53분에 미 육군 더스트오프팀을 통해 아주대학교 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군인은 우측 엉덩이와 우측 어깨를 비롯한 5곳에 총상을 입어 매우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이국종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은 환자 도착 30분 만에 1차 응급수술을 한 뒤 지난 15일에 2차 수술을 했고요, 환자는 2차 수술 사흘 뒤인 18일 오전에 자가호흡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발열도 없이 안정적인 상태라고 합니다.
의료진은 수술과정에서 발견된 기생충도 치료 중이며 추가 검사에서 발견된 B형 감염도 차차 치료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또한 오늘 브리핑에서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의 알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의료기록은 비공개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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