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외벽 손상이 심해 휴교까지 한 한동대학교는 오늘 건물 안전 진단과 내부 보수가 이뤄졌습니다.
학교 측은 상황이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오는 20일인 월요일에 학교를 개방할 계획입니다.
지진 피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그곳 피해가 컸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바닥에는 지진의 충격으로 건물에서 떨어진 벽돌 잔해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4, 5층 정도 되는 건물 윗부분에서 떨어진 벽돌들인데요.
건물 윗부분을 보면 벽돌이 벽면에서 떼어져서 만일 여진이라도 오면 언제라도 무너질 듯한 모습입니다.
지진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 대부분 건물에는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고 통제선이 설치돼 있습니다.
건물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피해를 본 곳이 많습니다.
균열이 있는 곳도 많고 일부 천장이나 벽이 무너진 곳도 있었습니다.
화장실에 벽면이나 타일이 깨져서 바닥에 쏟아진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물이 새기도 했습니다.
복도에도 캐비닛이 넘어져서 통행하기가 어려운 곳도 많았습니다.
연구실이나 강의실에서는 책을 비롯해 책장 등이 뒤엉켜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는 20일인 월요일에 예정대로 학교를 다시 개방한다고요?
[기자]
학교 측은 상황이 점차 안정되면서 예정대로 오는 20일인 월요일에 학교를 개방할 계획입니다.
어제와 오늘 외국인 학생들도 일단 기숙사로 복귀한 상태인데요.
오늘도 한동대에서는 안전진단이 이뤄졌습니다.
대학 건물 중에 2곳은 어제 1차 진단 결과 정밀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를 제외한 다른 건물은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서 교직원과 경찰이 동원돼 내부를 보수하거나 청소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보강해야 할 곳도 많고 치워야 할 것도 많아 정상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대학 측은 정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아침 학사 일정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일단 온라인 수업을 많이 한 다음에 12월부터는 교실 수업도 병행해 학기를 마무리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동대학교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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